본격적인 장마와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모기다.
모기는 단순히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해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같은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체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일본뇌염 경보까지 발령하면서 여름철 모기 물림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의 주요 증상과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말라리아란?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일일 평균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발령된 다.
올해 24주 차 감시 결과 경기 파주시(0.8), 인천 강화군(1.0), 강원 양구군(0.7), 서울 구로구(0.5) 등 총 4개 지역이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총 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명보다 45.6% 감소했다. 다만 환자의 대부분이 경기·인천·서울 지역에서 발생해
수도권과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말라리아는 삼일열, 사일열, 난형열, 열대열, 원숭이열로 총 5종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발생한다.
오한·발열·발한으로 이어지는 말라리아 증상
1. 대표적인 증상은
권태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등이다. 특히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48시간 간격으로 증상이 반복
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2. 오한기
-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심한 추위를 느끼고 몸이 떨린다.
- 심한 경우 치아가 떨려 말하기 어렵거나 글씨를 쓰기 힘들 정도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30분에서 2시간가량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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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기
-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두통, 구토, 전신 통증이 수 시간 동안 나타난다.
3. 발한기
- 옷과 침구가 젖을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린 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 이후 극심한 피로감이 남는다.
4. 잠복기
- 7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 가능해 감염 직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 발열이 주요 증상인 만큼 감기나 코로나19로 오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말라리아는 신속 진단 검사를 통해 약 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간과 신장에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일본뇌염 경보 발령, 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
질병관리청은 6월 17일, 대구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국내에서는 제주와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올해는 3월 제주도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가 예년보다 이르게 확인되면서 일본뇌염 주의보가 조기 발령된 바 있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
만 나타난다. 그러나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경련, 의식장애, 발작, 착란, 마비, 방향감각 상실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된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30~50%는 신경학적 후유증
을 겪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일본뇌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
할 수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노출을 줄이고, 가정에서는 모기 서식 환경을 줄이는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야외활동 예방수칙
- 밝은 색상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
- 풀숲이나 습지, 웅덩이 주변 방문은 가급적 피하기
- 잔디밭이나 숲에서는 돗자리 사용
- 모기 활동이 왕성한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는 야외활동 자제하기
2. 가정 예방수칙
- 창문과 방충망 상태를 점검하고 모기장 활용
-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 환경 최소화
모기 기피제 사용 전,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세요
특히 모기 기피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기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모기 기피제 사용을 권장
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Icaridin),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8-디올(PMD) 등이다. 제품마다 사용 가능 연령대와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사용 전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는 팔, 다리, 목 등 노출 부위에 사용하며 얼굴에 바를 경우 손에 먼저 덜어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보호자가 손에 덜어 직접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효과는 4~5시간 정도 지속된다.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 발진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상처가 있거나 염증이 있는 부위, 점막, 눈과 입 주변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제품은 현재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가 아니므로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구매할 때는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과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모기는 단순한 해충을 넘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매개체다. 최근 말라리아 주의보와 일본뇌염 경보가 잇따라 발령된 만큼, 개인위생 관리와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모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nhicblog/224345962401)